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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취준일기

[ 미래 내일 일경험 ] 인턴형 후기 - 3 -

by 킴도비 2025. 4. 24.

미래 내일 일경험 3탄입니다..!

 

거의 일주일 하고 반..? 지난 이 때 겨우 글을 쓰네요.

 

왜 갑자기 또 이렇게 바빠졌냐..? 한다면 어느 정도 다 하고 갑분 서비스 기획서를 쓰게 되었기 때문이에요..

 

갑분 서비스 기획서를 쓰려고 하니.. 제가 당최 서비스 기획을 제대로 배우거나 해봤어야 하는거였는데.. 그렇지 않다 보니 자료 조사를 하는데 정말 시간이 많이 걸리고.. 전에 도움을 주었던 친구가 추천한 책 자료 찾고 하느라 정신이 없더라고요..

 

일단 제가 조사한 바로는 제가 그동안 빠르게 해왔다고 생각한 기획은 순서 자체가 잘못된 기획이었어요...

 

놀랍게도... 원래 그 과정을 조금 맛보기..? 느낌으로 배운 적이 있긴 하거든요? 근데 이제 독학 비스무리하게 했던 거여가지고.. 진짜 진짜 맛보기더라고요..

 

근데 전 이제 사수님께서 준 레퍼런스 참고해서 그냥 냅다 디자인 뚝닥 개발 뚝닥 해버렸던거라..

 

이걸 다시 재 설정을 해야하더라고요.

 

즉 타겟팅 -> 페르소나 작성 -> 원하는 기능 도출 -> IA 문서 작업 -> 와이어프레임 -> 프로토 타입 제작 등등의 순서가 기획에서 중요한 순서더라고요..

 

근데 저는 그냥 냅다 레퍼가 있으니까! -> 프로토타입 제작! -> 웹사이트 꾸미기! -> 완성! 을 했던거여서.. 다시 하려니 너무 복잡하고.. 친구가 실무에서 쓰는 문서들도 보여줬는데 그거까진 다 하다간..그냥 기획하다 인턴 끝나겠더라고요..

 

그리고 기획 그런 문서 작성하는 것만 몇천만원이 드는 외주인걸 보고 정말 많이 충격을 먹었답니다..!

 

그래서 고민고민 하면서 3일동안 자료 찾고.. 공부하고... 하느라 시간이 지나갔고요... 5주차가 되어서는 이제 도저히 생각만으론 정리가 안되어서 종이랑 태블릿 그리고 노션을 적극 활용하기 시작했답니다.

 

저는 인턴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사실 저한테 주어진 정보는 피피티가 다예요.. 그래서 예산은 얼마나 투자가 가능한지.. 또 이익은 어떻게 창출해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건지 등등에 대한 정보도 없고, 타겟층도 그냥 학교, 공공기관, 기업 등등..? 으로 제가 주워들은 정보로만 해야했단 말이죠..?

 

아무리 개발이랑 기획을 학부때 조금씩 했더라도 사실상 최고 권력자 분의 결정 의사에 따라 진행 방향이 달라질 때가 많잖아요.. 그래서 제가 섣불리 뭔ㄱㅏ 할 수 없더라고요.. 와중에 사수님도 잘 모르신다고 하시고.. 또는 좋다고만 하셔서.. 정말 좋은지 개인적인 판단도 안되고요..

 

그래서 일단 제가 제일 먼저 했던 방안은 ㅋㅋ 개발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산출이었답니다. 뭔가 그래도 명확하게 보이는 그런.. 게 있어야 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외주 가격 (크몽, 자체 외주 업체) 등을 사전 조사해서 평균 비용을 내고, 만약 전문가를 초빙해서 계약직으로 한다는 가정 하에는 얼마정도 들지 지피티랑 grok에게 의견을 물어서 대충 산출해 보았답니다.

 

정말 단기의 전문가를 사용해서 팀을 꾸려서 할 경우 기획 및 개발 다 포함해서 최소 6천만원부터 시작하더라고요(이것도 최저가로 생각한 거에요 ㅠ) 그래서 제가 이 회사에 있으면서 연봉을 받으면서 해당 효율이 날 수 있을 가도 고민이 되더라고요. 기업들이 고민하는게 이게 아닐까? 하면서 고민을 엄청 했습니다.

 

그러면서 초기 투자 비용은 최소 6천부터 시작한다고 쟀고, 여기에 이익을 얻으려면 최소 10% 수수료는 가져와야하는 형식..? 이더라고요. 만약 횟수가 많으면 수수료를 덜 떼지만.. 그래도 현재 상황에서 이익을 보려고 했습니다.

 

이게 확실히 플랫폼 사업을 하게 되면 수수료든 프리미엄이든 붙을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더라고요.. 다른데서 돈을 끌어오거나 기본 자본금으로 투자하는게 아닌 이상.. 어떻게든 -는 나면 안되니까요..

 

그리고 미래 지향적으로 보았을 땐 초반엔 작은 스케일의 사이트로 하다가 점차 확장되는 식으로 할 때도 돈이 많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회사들이 그렇게 실무에 적극 투입 가능한 개발자를 뽑으려 난리였나 싶은..생각이 들더라고요..

 

어쨌든 볼륨을 업그레이드 할 때 초반에 크게 투자해서 더 확장가능한 식이 아닌 이상 새로 구축해야 할 경우도 많이 생기고.. 사람도 관리하고 막 하다 보면.. 돈이 진짜 많이 든다는 걸 이번에 기획을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여튼 그래서? 왜 주절주절 돈 얘기를 했냐면.. 이걸 기반으로 제일 많이 살 것 같은 구매자 타겟팅을 얼추 했기 때문이에요. 저희가 제일 많이 연락 오는 곳이 학교 여서 결국 학교 선생님으로 타겟팅을 했답니다. 다른 곳은 평소에 하시던대로 전화로 연락이 오거나? 할 가능성이 크더라고요.

 

그래서 온라인 바로 구매를 할 분들은 학교 선생님으로 정한 뒤 페르소나를 그렸고, 이에 따른 기능에 대하여 그림을 그리면서 정리하기 시작했답니다!

 

아무래도 젊은 분들을 타겟팅하기 원하셨고, 조금 더 확장 가능한 방식으로 하려면.. 간단하고 빠르게 될 수 있는 서비스면 좋겠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스카이 스캐너나 네이버 항공권 예약 같은 페이지들을 참고했고요. 그 외 태그나 이런 부분들은 스페이스 클라우드를 많이 참고했습니다!

 

그렇게 디자인 하다가 지금은 또다시 이게 사수님이 주신 PPT 방향이랑 너무 달라서 이렇게 개발해도 되는지 사실 의문이 들어서 계속 고민 중이긴 합니다만.. 일단 음..서비스 기획안으로라도 제가 설득이 된다면 그 방향으로 개발진행하는게 맞는 것 같아서 얼른 디자인 완성하고 PPT 기획안을 보여드리려고요!

 

이걸 위해서 제가 생전 해보지도 않던 SWOT 분석도 해보고요 ㅠ 3C4P를 자소서 쓸 때 보다 더 열심히 고민하면서 비교했답니다.. 비교군도 3개 넘게 선정해서 알아보고 재무제표도 확인하려고 하고.. GPT한테도 물어보고.. 이런 식으로는 또 머리를 안써봐서.. 색다른 경험을 또 혼자서 하고 있었습니다... ㅠ

 

아무래도 제가 있는 곳이 기획도 제가하고 개발도 제가하는(?) 그런 구조라서.. 이것저것 해볼 수 있어선 좋지만.. 결정되는게 없으니 이대로 괜찮은지 생각도 들고.. 제가 크루에 대해선 사실 잘 몰라서 잘 못 녹아드는 것 같아서.. 그런 고민들도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들이 너무 좋아서.. 안떠나고 싶다? 라는 생각도 한편에는 들고요... 개발하는데 야근도 안하고 이사님 재량으로 조기퇴근도 가능한 이게 너무 좋은거에요.. 개발 업계로 가면 야근은 기본 패시브에다가 포괄임금제로 야근한 돈 안주는 곳도 많고 유지보수만 해야하고 하고싶은것도 못해보는데 여기는 또 다 해보라고 해주시니까 좋더라고요...

 

근데 또 막 뭔가 개발자로 일하다가 여기로 온게 아니니까 이게 맞는지 저게 맞는지 아무것도 판단을 잘 못내리는것도 한 편으론 걱정이 되기도 해요.. 하지만 일하는건 어려워도 좀 즐거워서.. 끝나기 전까지 계속 고민해볼 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5주차! 4일째 되는 날 첫 월급이 들어와서요 ㅠ 없는 동안 서울에서 좀 전전긍긍 살아왔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겼답니다.. 해피..하지만 월세 내야해요 ㅠ

 

그렇게 낭만만 있진 않은 서울 인턴 살이 4주차 겸 5주차 후기를 작성해보았답니다! 다음 후기 때 또 봬요!